•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분데스리가][종합]'손흥민 45분' 레버쿠젠, 베를린에 4-2 역전승

등록 2014.08.31 00:34:42수정 2016.12.28 13:17: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진수 결장' 호펜하임, 베르더 브레멘과 1-1 무승부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손흥민(22·레버쿠젠)이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을 소화한 가운데 소속팀 레버쿠젠이 헤르타 베를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30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베를린과의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주고도 4골을 몰아쳐 4-2로 역전승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2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시즌 개막전(2-0 승) 이후 2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이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 45분만을 소화한 채 후반 시작과 함께 율리안 브란트와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카림 벨라라비와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여러번 찔러 넣어줬지만 공격 포인트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벨라라비에게 골 찬스를 내줬고, 전반 18분에는 하프라인 중앙에서 벨라라비를 향한 로빙 패스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물었다.

 하지만 두 차례 모두 벨라라비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2경기 연속 골맛을 봤던 손흥민이지만 리그에서의 첫 골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홈팀인 레버쿠젠이 전반 초반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베를린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전 64%-36%로 레버쿠젠이 볼점유율을 압도했다.

 컨디션이 좋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 벨라라비를 활용하며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다.

 손흥민은 직접적인 골 욕심 보다는 감각적인 패스 능력을 선보이며 동료에게 찬스를 내주는 데 집중했다. 전반 15분과 전반 18분 벨라라비의 유효슈팅을 이끌어내는 패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선제골의 몫은 원정팀 베를린에게 돌아갔다. 이전까지 유효 슈팅이 1개도 없던 베를린은 레버쿠젠의 자책골로 1-0의 리드를 잡았다.

 전반 24분 베를린의 율리안 쉬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레버쿠젠의 중앙 수비 틴 예드바이가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수비진영에서 볼을 돌리다가 끊긴 것이 화근이었다.

 만회골이 필요한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빼고 브란트를 투입시켰다.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 4분과 함께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전 자책골 주인공인 수비수 예드바이가 동점골을 넣었다.

 적극적인 오른쪽 측면 오버래핑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예드바이는 곤살로 카스트로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발 트래핑으로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은 뒤 빈골대를 향해 왼발로 차 넣었다.

 후반 15분 레버쿠젠이 추가 실점하면서 경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후반 15분 쉬버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레버쿠젠은 2분 뒤 에미르 스파이치의 세트피스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다.
 
 장군멍군 치고 받았던 레버쿠젠은 후반 29분 브란드의 추가골과 후반 41분 벨라라비의 쐐기골까지 보태 4-2로 역전 드라마를 끝냈다.

  브레멘의 베스에르 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TSG 호펜하임의 경기에서는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결장한 가운데 호펜하임이 1-1로 비겼다.

 지난 23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시즌 개막전(2-0 호펜하임 승)에서 어깨를 다쳤던 김진수는 이날 명단에서 제외된 채 결장했다.

 호펜하임은 전반 19분 터진 미드필더 로베르토 피르미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14분 알레한드로 갈베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점만을 챙겼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