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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크라이나, 러시아와의 전면전 경고…오바마, 2일 에스토니아 도착 나토에 대한 공약 재다짐

등록 2014.09.02 17:35:38수정 2016.12.28 13: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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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동유럽을 방문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동부의 교전 확산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러시아 반군 진압에 집중됐던 우크라이나 정부의 이전 성명과 달리 발레리 겔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전면전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미국, 유럽은 러시아가 2600명의 희생자를 낳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친러 반군이 새로운 전선을 구축하도록 우크라이나 동부에 러시아 병력을 파견하는 등 친러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이를 계속 부인하고 있다.

 겔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다른 지역까지 침략하려는 러시아에 대한 방어 태세를 시급하게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디에 부르칼테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의장도 전날 스위스 국영 TV 방송에서 “현재 정말 암울한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매우 민감한 단계며 우크라이나에서 교전이 계속되면 위험은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OSCE, 친러 반군 진영은 전날에 이어 오는 5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안드레이 푸르긴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부총리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이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다음 회담에서 포로 교환, 정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전쟁과 희생자를 가능한 한 최대한 줄이기 위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라도슬라브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전날 폴란드 TV 방송사 TVN 24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지난 4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유럽의 대표들과 협상한 구상을 그만 두려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에 러시아가 재래식 공격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영국에서 열릴 NATO 정상회담(4∼5일) 전 에스토니아 탈린을 방문해 발트 3국의 정상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나토에 대한 미국의 공약 준수를 다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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