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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여행사 女대표 살해 시도…50대 관광버스 기사 구속

등록 2014.09.03 10:54:58수정 2016.12.28 13: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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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관광버스 기사가 수년간 함께 일을 해온 여행사 대표를 살해하려다 붙잡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3일 살인미수 혐의로 관광버스 기사 A씨(5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밤 11시께 제주시 건입동 모 횟집에서 H 여행사 대표 B(46·여)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B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3년 전부터 B씨가 운영하는 여행사에서 관광버스 운전과 배차를 알선하는 일을 해왔다.

 그러던 중 A씨가 공공연한 장소에서 여행사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언행을 하면서 이를 알게 된 B씨와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B씨는 지난달 23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A씨에게 파트너 관계 중단을 통보했고 이 때문에 A씨는 B씨에게 원한을 갖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일 A씨는 음주상태에서 B씨를 강제로 바다에 끌고 들어가 B씨의 목을 잡고 머리를 눌러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해 혼수상태에 빠지게 하는 등 살해하려고 했으나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자 범행을 멈췄다.

 A씨는 해경 조사에서 B씨가 실족해 바다에 빠진 것을 구하려고 했다고 범행을 부인했으나 주변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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