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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전산시스템 비리의혹' KB국민은행 전산센터 압수수색

등록 2014.09.16 08:58:38수정 2016.12.28 13: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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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임원 이메일 등 자료 확보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주전산기 교체 의혹과 관련해 KB국민은행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국민은행 전산센터에 수사팀을 보내 KB금융지주 최고정보책임자인 김재열 상무 등 관련부서 임직원의 이메일 내역을 확보했다.

 김 전무 등은 국민은행 전산시스템을 IBM에서 유닉스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유닉스 시스템의 문제점을 발견하고도 이를 고의적으로 누락·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주전산기 시스템 교체 과정에서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쳤는지, 은행 이사회 보고자료 등이 허위로 작성되는 등 위법행위가 없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메일 자료 등 압수물 분석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김 전무 등 국민은행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시스템 교체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들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 금융감독원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김재열 전무(CIO), 문윤호  KB금융지주 IT기획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26일에는 국민은행 측이 김재열 전무와 문윤호 KB금융지주 IT기획부장, 국민은행 IT본부장인 조근철 상무 등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금융소비자원은 지난 5월 "국민은행과 지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이권 다툼으로 거액의 손해를 끼쳤다"며 임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사외이사 전원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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