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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베트남, 120억달러 금융협력…FTA 연내타결 재확인

등록 2014.10.02 12:13:22수정 2016.12.28 13: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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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한 응웬 푸 쫑 베트남 당서기장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4.10.02.  mania@newsis.com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한 응웬 푸 쫑 베트남 당서기장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4.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한국과 베트남이 120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사업 수주를 위한 금융지원에 합의했다. 2012년 8월 개시된 한·베트남 자유뮤역협정(FTA)은 올해 안에 타결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베트남 공산당 서열 1위인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 및 MOU 서명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경제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우리나라 수출입은행과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양국 정상 간 임석하에 우리 기업의 베트남 교통인프라 구축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금융협력 MOU를 체결했다.

 MOU는 베트남이 추진중인 ▲호치민-나짱 준고속철사업(71억달러) ▲하노이시 메트로 3·8호선(12억달러) ▲호치민시 메트로 5호선 2구간(18억달러) ▲석탄화력발전설비 건설사업(19억달러) 등에 적용된다.

 수출금융 대출 100억달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20억달러 등 120억달러 규모로 전액 우리기업의 사업수주를 위해 지원된다. 

 청와대는 "수출금융은 우리 기업이 수주를 하지 못할 경우에는 제공되지 않으며 EDCG도 우리 기업들에게만 차관으로 제공되고 외국 기업에는 제공되지 않는다"며 "일본·프랑스 등과 경쟁이 치열한 베트남 대형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또 베트남의 인프라 발전 및 한국기업 수주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베트남 메콩강 남북을 연결하는 '밤콩교량 연결도로' 건설사업에도 3300만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

 한·베트남 FTA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9월 박 대통령과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연내 타결에 공감대를 형성한 데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이 같은 목표를 재확인했다.

 양국은 2012년 8월 협상 개시 선언 이후 총 6차례 협상을 했고 현재 7차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베트남의 대(對)한국 무역적자가 계속 확대되는 추세여서 FTA에 소극적일 가능성도 있어왔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최고위층이 연내 타결 목표에 재합의함에 따라 FTA 협상 진전에 정치적 동력이 부여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전력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과 관련해서는 우선 우리 기업이 수주를 추진중인 2기의 원전에 대한 베트남 국회 승인 등 향후 절차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총 81억달러 규모의 3개 석탄화력발전소(응이손2·롱푸3·남딘) 건설사업에 대한 정상 차원의 협조를 재확인했으며 신규 수주를 추진중인 25억달러 규모 롱안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현지 지점 설립을 신청한 우리은행·하나은행·부산은행·신한은행·농협 등 우리 금융기관에 대한 조속한 설립인가를 요청하고 베트남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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