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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 대통령 풍자' 전단 뿌린 팝아트 작가 체포

등록 2014.10.20 20:49:02수정 2016.12.28 13: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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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정치풍자 포스터 작가인 이하 작가가 20일 오전 페이스북에 머리에 꽃을 달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과 함께 ‘WANTED MAD GOVERNMENT'라고 쓰인 작품을 공개하고, 길거리에 대량으로 붙일 것을 예고했다.  이하 작가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침몰하는 종이배를 배경으로 한복 차림의 박 대통령이 등장하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스티커 1만3000장을 제작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전국의 길거리에 붙였다. 경찰은 이 작가가 아닌 자원봉사자 4명에 대해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바 있어 이번에도 ‘표현의 자유 vs 명예훼손’의 논란이 일것으로 예상된다. 2014.10.20.(사진=이하 작가 페이스북)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전단을 뿌린 팝아트 이하(46·본명 이병하) 작가가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정오께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건물 옥상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전단 4500장을 뿌렸다.

 이 작가가 뿌린 전단에는 영화 '월컴투 동막골'의 여주인공처럼 꽃무늬 상의와 머리에 꽃을 꽂은 박 대통령의 캐리커처가 그려져 있다. 그림 윗부분에는 현상수배를 뜻하는 'WANTED', 아래쪽에는 'MAD GOVERNMENT'(미친 정권)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전단지를 뿌린 혐의는 입건 대상이 아니지만 이 작가가 무단으로 건물에 들어간 것이 문제"라고 체포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하 작가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후보를 백설공주에 빗댄 풍자 포스터를 만들어 붙인 혐의로 기소됐다가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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