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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사람]서동록 신임 서울시 경제진흥실장 "서울시, 뉴욕 같은 성장도시로 이끌 것"

등록 2014.10.21 14:06:42수정 2016.12.28 13: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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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동록 경제진흥실장이 서울 중구 경제진흥실장실에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달 신임 경제진흥실장으로 임용된 서동록 실장은 뉴욕, 런던 등 세계 주요 대도시를 롤모델 삼아 서울을 경제도시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4.10.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동록 경제진흥실장이 서울 중구 경제진흥실장실에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달 신임 경제진흥실장으로 임용된 서동록 실장은 뉴욕, 런던 등 세계 주요 대도시를 롤모델 삼아 서울을 경제도시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4.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뉴욕, 런던 등 세계 주요 대도시를 롤모델 삼아 서울을 경제도시로 이끌겠습니다"

 신임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으로 최근 임용된 서동록(45) 실장은 "서울처럼 수도이면서 임대료나 생활비 등이 높은 대도시는 성장률이 정체될 수 밖에 없는 여건" 이라며 "뉴욕도 9.11 테러 이후 경제여건이 상당히 어려웠지만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운영한 10년 동안 미국 전체 평균 성장률보다 약간 더 앞서서 성장하는 결과를 보였다. 많이 참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임실장은 지난 17일 진행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의 사례를 보면 과거에는 맨하탄이란 중심지 위주의 성장을 했지만 9.11 테러 이후에는  브루클린, 퀸즈, 브롱스 등 지역 내 다양한 발전을 위주로 하면서 성장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내 곳곳에 특구를 만들어 한 구역에 성장이 너무 의존되기 보다는 다양성 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서 실장이 민선6기 서울의 경제 및 산업성장 정책을 관장하고 외국인 투자유치 등 글로벌 경쟁 속에서 상생과 균형의 '창조경제' 도시로 리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 실장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서울 경제성장 계획도 기존 서울시 창조경제모델인 경제비전2030 플랜과 일맥상통했다.

 그는 우선 "서울시가 어디서 성장을 만들어낼 것인지, 그걸 시 정부가 어떻게 해낼 것인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물가, 임대료 등이 높기 때문에 서울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있고 힘든 영역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 헬스 케어, 엔지니어링, R&D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는 서울이 잘 할 수 밖에 없다"며 "외국 기업에 한국 어디로 R&D 시설 투자를 하겠냐 물으면 당연히 서울을 선호한다. 그만큼 기반시설이 있고 좋은 인재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동록 경제진흥실장이 서울 중구 경제진흥실장실에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달 신임 경제진흥실장으로 임용된 서동록 실장은 뉴욕, 런던 등 세계 주요 대도시를 롤모델 삼아 서울을 경제도시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4.10.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동록 경제진흥실장이 서울 중구 경제진흥실장실에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달 신임 경제진흥실장으로 임용된 서동록 실장은 뉴욕, 런던 등 세계 주요 대도시를 롤모델 삼아 서울을 경제도시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4.10.21.  [email protected]

 또 "이미 서울 경제활동의 90% 이상이 서비스업"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 부가가치가 낮은 영역에 과도하게 밀집돼 있고 거기서 너무 많은 경쟁을 한다는 것이다. 한 골목에 치킨, 피자집이 열 개씩 있는 현상들이 한 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영역이 비즈니스 서비스, 헬스케어, 금융과 R&D, 소셜서비스, 공공서비스 등의 영역으로 전이가 돼야 서로 상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 실장이 꼽은 서울 창조경제의 두번째 성장요소는 서울이 가진 유무형 자산들이다.

 서 실장은 "홍릉 스마트에이징 밸리에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병원이라던가, 경희대·고려대 등 대학을 비롯해 수목원도 있다"며 "이처럼 서울이 갖고 있는 문화적 유무형 자산을 활용해서 그에 맞는 개발 테마를 찾으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이러한 유무형 자산에 어울리는 최종 고객은 누구고, 그 고객을 바라보는 기업은 어디인지 등을 살펴서 매칭하고 그에 맞춰 개발하고 지원해준다면 속도는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특구 개발을 위해 서 실장은 기업투자 유치와 데이터 관리, 내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등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들이 투자를 하게 해야한다"며 "서울시 재정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좋다고 하지만 이제는 지방정부 중앙정부할 것 없이 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동록 경제진흥실장이 서울 중구 경제진흥실장실에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달 신임 경제진흥실장으로 임용된 서동록 실장은 뉴욕, 런던 등 세계 주요 대도시를 롤모델 삼아 서울을 경제도시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4.10.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동록 경제진흥실장이 서울 중구 경제진흥실장실에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달 신임 경제진흥실장으로 임용된 서동록 실장은 뉴욕, 런던 등 세계 주요 대도시를 롤모델 삼아 서울을 경제도시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4.10.21.  [email protected]

 이어 "시가 돈을 쏟아부어서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설령 그렇게 한다해도 성공 보장은 굉장히 낮다"며 "서울시는 민간이 투자하고 싶을 정도의 기반시설 및 인프라를 조성하고 올바른 개발 테마를 잡는 등의 지원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관리에 대해서는 "행정은 공익성이 중요하다. 많은 이해관계자가 있기 때문에 가치판단의 문제도 결합돼 아주 복잡하다"면서도 "그걸 다 받아들이면 의사결정을 하나도 못 내린다. 때문에 시민에 돌아가는 이익이 뭔지 정량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 실장은 "어떠한 프로젝트를 시행했을 때 일자리는 몇 개나 생기고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정량화하고, 이를 토대로 시민 의견을 들어보면 사업 추진 결정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서울시의 사업 실행속도를 높이기 위해 가급적 내부조직 간 벽을 허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조직간 벽이 있으면 사업 추진에 있어 커뮤니케이션 조율이 어렵기 때문이다. 조직도 서로 긴밀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구조를 도입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제37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사무관, 미국 예일대 MBA 등을 거쳐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로 이직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가 맥킨지·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에 의뢰한 시정 주요분야 컨설팅을 맡아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SH공사, 서울연구원 등의 경영혁신 방향을 설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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