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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종합]두산, 김태형 신임 감독 선임…2년 총액 7억원

등록 2014.10.21 15:58:30수정 2016.12.28 13: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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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2회 연장전 끝에 3대3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2014.09.04. since1999@newsis.com

송일수 감독은 1년 만에 경질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두산 베어스가 김태형 체제로 탈바꿈한다.  

 두산은 21일 김태형(47) 감독을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7억원을 주는 조건이다.

 포수 출신인 김 감독은 1990년 두산 전신인 OB 베어스에 입단해 12년을 한 유니폼만 입고 뛴 두산맨이다. 통산 성적은 827경기 출장타율 0.235, 423안타다.

 1995년과 2001년에는 포수 마스크를 쓰고 두산의 한국시리즈 정상을 이끌었다.  

 선수 시절 뛰어난 리드와 영리한 플레이로 명성을 떨쳤던 김 감독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주장을 맡아 이 기간 동안 팀이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김 감독은 은퇴 후인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배터리 코치로 활약하며 두산의 포수 왕국 건설을 이끌었다. 2011년부터는 SK 와이번스로 자리를 옮겨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두산 측은 "김 감독이 오랫동안 두산에서 몸 담아 분위기를 잘 알고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하는 지도자"라면서 "김 감독이 근래 퇴색된 두산 베어스의 팀컬러를 복원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김 감독은 "영광스런 자리를 맡겨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우선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프로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끈질기고 응집력 있는 두산베어스 본래의 색깔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팀 운용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진욱 감독에 이어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잡은 송일수 감독은 전체 계약 기간 3년 중 1년 만을 보낸 채 전격 경질됐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팀을 6위까지 떨어뜨린 책임을 문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올 시즌 선발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59승1무68패로 6위에 그쳤다. 두산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11년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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