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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기준 맞는 모든 피해자 보상한다… 반올림, 왜곡 중단해야"

등록 2014.10.21 18:29:09수정 2016.12.28 13: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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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삼성전자는 직업병 피해보상과 관련해 원칙과 기준에 해당되는 모든 이들에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측에 성실한 협상 참여를 촉구했다.

 삼성전자는 21일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에 올린 '조정위원회 출범에 즈음해'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사과의 뜻과 함께 합당한 보상과 종합진단 실시를 토대로 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여러 차례 약속했다"며 "특히 보상에 대해서는 원칙과 기준을 세운 뒤 협상 참여자뿐 아니라 기준에 해당되는 모든 이들에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반올림은 마치 회사가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할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가족들을 분열시켰다"며 "하지만 삼성은 단 한 번도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하겠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원칙과 기준을 세워 해당되는 모든 분들을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반올림은 지난해 12월 자신들이 제시한 요구사항에서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은 채 모든 요구사항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만을 고집해 왔다"며 "이 때문에 넉 달 동안 진행된 협상은 회사가 어떤 제안을 내놓아도 늘 원점으로 되돌아가 공전을 거듭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반올림과 함께 협상에 참여해 온 발병자·가족 8명 중 6명이 별도로 구성한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위)' 측이 제안한 조정위원회 설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조정위원회 설립은 벽에 부딪친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가족위 측이 어렵게 내놓은 제안"이라며 "반올림은 마치 삼성이 나서서 조정위원회를 주도하는 것처럼 거짓 주장을 하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고, 조정장에 대한 공개서한과 반대 집회 등을 통해 조정위원회 출범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반올림의 이 같은 행태는 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할 뿐"이라며 "반올림 측이 더 이상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지 말고 조정위원회에 참여해 모든 현안을 성실하고 투명하게 논의해 좋은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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