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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연합,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소

등록 2014.10.24 17:16:31수정 2016.12.28 13: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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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최현 기자 =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보다 최소 40% 감소하기로 합의했다.

 28개 EU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해까지 에너지 사용량의 27%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방안과 함께 에너지 효율을 27% 향상싴킬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헤르만 반 롬푀이 EU 상임의장은 "쉬운 과정은 아니었지만 회원국 모두가 동의하는 야심찬 에너지 감축 정책이 합의됐다"며 "이는 비용 대비 효율적이고 공정한 목표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원국 중에서도 저소득 국가에 속하는 곳은 현실적인 목표치와 자금 지원 등의 보조를 받게 될 것"이라며 "2030년이면 회원국들 간에 전체 수요의 15%에 달하는 에너지를 서로 수출 또는 수입할 수 있게  돼 국경을 넘어선 에너지 수요 공급을 맞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트 2020 감축 목표 설정에 따라 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은 2015년 3월까지 2020년 이후의 감축 계획에 대한 정보를 유엔 기후변화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

 기후체제 협상은 2015년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회에서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이번 EU의 결정으로 미국과 중국 등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EU의 이 은 결정이 미흡한 수준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린피스 등 환경보호단체들은 지구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 수준에 비해 55%는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EU 정상회의에서 폴란드 등의 개발도상국이 온실가스 배출 감소 속도가 현실적인 측면에 있어 지나치게 빠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폴란드는 전기 생산 90%를 석탄을 이용한 화력 전에 기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적인 일자리 수만 10만여 개에 달한다. 또 풍력 에너지나 태양열 에너지를 위한 투자 자체도 경제 상태에 비해 너무 높다는 지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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