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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PO]넥센 주장 이택근 "더 진지하고 간절하게"

등록 2014.10.26 17:22:38수정 2016.12.28 13: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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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4.10.26.  choswat@newsis.com

【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4.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관통하는 단어는 아무래도 '간절함'인 듯 하다.

 염경엽(46) 감독도 각오를 묻는 질문에 이 단어를 꺼내들었고 주장 이택근(34)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아픔을 맛본 만큼 올해는 같은 아픔을 겪지 않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넥센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하고 내리 3패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넥센의 주장 이택근(34)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때 마음을 편하게 먹고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진지하게,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뛰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미디어데이에 나와 젊고 힘있는 팀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잘 못 풀었다. 선수들이 간절하다. 준비를 많이 해서 간절한 것을 야구장에서 풀도록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주전 유격수 강정호(27)도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때에는 선수들에게 즐기자고 했는데 올해에는 간절한 마음이 크다. 우승이 목표"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택근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때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도 시즌 막판에 좋지 않은 흐름을 안고 나섰던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와 다르다는 부분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때와 확실히 다르다"고 말한 이택근은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가 끝난 뒤 바로 포스트시즌에 들어갔으니 아무래도 준비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선수들도 그렇고 감독님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더 편하게 시리즈를 치를 것 같다"고 예상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경험한 강정호는 그다지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국제대회 결승이나 준결승이 포스트시즌보다 더 긴장된다"고 했다.

 넥센의 가장 큰 장점은 타선이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50홈런 고지를 점령한 박병호와 '꿈의 기록'이라고 불리던 200안타를 넘어선 서건창, 역대 유격수 최다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가 버티고 있다.

 이택근은 "감독님께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홈런이 많은 팀인데 아무래도 상대 투수들의 견제도 더 심해질 것"이라며 "염경엽 감독님 성향상 좀 더 세밀한 야구를 할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는 "2012년, 2013년 LG와 올 시즌 LG는 정말 다르다. 특히 중간계투진이 정말 실력이 좋다"고 경계한 뒤, "최경철이 가장 신경쓰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경철이 준플레이오프에서 타격 뿐만 아니라 볼배합, 블로킹 등 수비에서도 팀에 도움을 줬다. LG 선전의 원동력"이라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택근과 강정호는 이번 시리즈가 몇차전까지 갈 것 같느냐는 질문에 모두 손가락 세 개를 들어보였다. 추운 날씨 탓이었다.

 이택근은 "어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 날씨가 추워져서 걱정이다. 날씨가 추워서 3차전에서 끝내겠다고 했다"고 말했고, 강정호 또한 "빨리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힘들어서 추워지기 전에 끝내고 싶어 3차전에서 끝난다고 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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