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치

朴대통령 "北 비극적 인권상황 직면…국제 지지 중요"

등록 2014.11.21 15:44:58수정 2016.12.28 13:42: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제민주연맹(IDU)당수회의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11.2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제민주연맹(IDU)당수회의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지금 북한 주민들은 기아와 비극적인 인권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제민주연맹(IDU) 당수회의 참석차 방한한 각국 대표단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번 IDU 당수회의에서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셨다고 들었는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며 단절과 고립의 길을 고집하면서 지금 북한 주민들은 기아와 비극적인 인권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상황을 하루속히 개선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통일시대로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한 만큼 IDU 회원 정당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과거 자신이 야당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두 차례 당 대표를 맡았던 점 등을 들면서 "(대표를 맡았던)두 번 모두 당의 존립이 위협을 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었다"며 "당시 당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부분을 과감하게 혁신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 각국이 저성장과 실업의 증가로 정치적·사회적 불안을 겪고 있고 일부에서는 대의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위협받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능동적이고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번 IDU 서울 당수회의를 통해서 자유와 민주주의, 보수의 가치를 DNA로 하는 같은 보수 정당으로 가족 같은 친밀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특히 IDU 소속 정당이 다 함께 뜻을 모아 북한 인권 개선 촉구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매우 의미가 깊고 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 김기춘 비서실장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제민주연맹(IDU)당수회의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2014.11.2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 김기춘 비서실장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제민주연맹(IDU)당수회의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2014.11.21.  [email protected]

 전 호주 총리인 존 하워드 전 IDU 의장은 과거 독일 분단 당시 베를린을 방문했던 경험을 들면서 "동베를린에서 목격했던 결핍과 독재의 실상과 서베를린에서 목격했던 열의와 에너지의 대조를 보고 놀랄 수 있었다"며 "(이와 마찬가지로)남한에서의 자유와 시장의 활력과 북한에서의 암울한 억압 간의 대조를 목격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하워드 전 의장과 믈라덴 이바니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통령, 모하메드 나시드 전 몰디브 대통령, 토니 클레멘트 캐나다 재무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군현 사무총장, 김종훈 국제위원장 등 102명이 참석했다.

 IDU는 1983년 영국 보수당 소속 마거릿 대처 총리의 주도로 결성된 전 세계 보수민주정당 연합체로 정회원 52개국 57개 정당, 준회원 13개국 14개 정당이 가입돼있다. IDU 당수회의는 최고의결기구로 3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1995년 이후 두 번째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