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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정치연합, 누리과정 국회파행 與책임공세…"대화·타협 원해"

등록 2014.11.27 10:36:56수정 2016.12.28 13: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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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1.27.  fufus@newsis.com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27일 누리과정(3~5세 보육비 지원) 예산 문제로 촉발된 국회파행에 대해 새누리당에게 책임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국회파행의 원인제공은 누리과정 예산 합의를 번복한 새누리당에 있다며 일방통행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압박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영수회담 제의 카드 보다는 일단 원내대표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원내에서 해결이 안 될 경우 고민할 수 있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그러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의 담뱃세 관련 법안의 예산안부수법안 지정을 비판하며 법인세 인상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우리는 국회파행을 원하지 않는다. 대화와 타협을 원한다"며 "새누리당 태도에 달려있다. 새누리당이 청와대 가이드라인 성역으로 타협을 뒤집으면 파행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예산안을 단독으로 강행처리한 많은 경험이 있고 올해도 유혹이 있을 수 있지만 결과는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부자감세처럼 비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상대적으로 힘 있는 여당이 진정성 있는 신뢰를 주지 못하고 힘으로 밀어붙이는데 야당이 선택할 길이 뭐가 있나. 새누리당은 대화와 합의 정신으로 되돌아와 정치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대화하도록 타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현 의원은 "새누리당은 누리예산을 놀이예산으로 알고 있는 듯하다. 고양이가 공놀이 하듯 굴리고 하고 있다"며 "여야 합의를 두번이나 번복하면서 국민과 야당을 우롱하고 있다. 이랬다저랬다 하는 검은고양이 네로를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외에서도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누리당이 합의하면 뒤집는다. 그래서 (상임위원회 일정을) 스톱하자 이런 상태"라며 "교문위 여야 간사와 주무장관까지 합의해서 넘어간 내용을 (새누리당이) 안된다고 거부했다가 원내대표끼리 주례회동에서 합의를 또 했다. 그러다 또 바꾸고 또 합의했던 걸 또 바꾸고 두 번째 그러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문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순증분을 국고로 지원한다는 것이 합의됐다. 숫자는 적혀 있지 않았지만 순증분인데 2014년 대비 늘어난 액수가 5233억원"이라며 "자꾸 합의한 것을 (여당이)깨버리니까 야당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예산 협의를 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신경민 의원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는 원내대표 간에 합의를 하고 이 합의가 바로 깨졌다"며 "주로 원내수석이 깬다. 결국은 여당의 선장이 도대체 누구인지 여당 내부의 혼란이 그대로 투영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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