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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마무리훈련 마친 김기태 감독 "선수단 파악 1차 작업 완료"

등록 2014.11.27 15:31:10수정 2016.12.28 13: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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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8일 오후 김기태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이 명가재건의 장소로 활용될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10.28.  hgryu77@newsis.com

"어린 선수들 기대 이상 발전"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마무리훈련을 마친 김기태(45) 감독이 선수단 파악 1차 작업을 끝마쳤다면서 어린 선수들의 발전을 큰 성과로 꼽았다.

 지난달 29일부터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에서 마무리훈련을 실시한 KIA 선수단은 28일 귀국한다.

 지난달 28일 KIA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 감독은 이달 2일 곧바로 일본으로 떠나 마무리훈련을 진두지휘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훈련을 마친 후 "선수들이 훈련의 필요성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운동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어린 선수와 주전이 아닌 선수들의 발전이 눈에 띄었다. 전체적으로 전력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힘든 상황 속에서 성실하게 마무리훈련을 마친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고맙다. 마무리훈련지에 도착해 며칠 동안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 하지만 선수들과 대화하고 훈련하면서 거리를 좁혔다. 재미있게 훈련했다"며 "내년 시즌에 의욕적으로 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운동에 매달려 집중력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흡족함을 드러낸 김 감독은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도 집중력있게 훈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훈련을 지휘하면서 선수들에게 팀, 집중력, 창의력을 강조했다.

 그는 "첫째는 팀이다. 팀과 조직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실력이 뛰어나도 팀을 위하지 않는 선수에게 기회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두 번째로 야구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 주문했다는 김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집중력을 갖고 진지하게 야구를 하라는 뜻"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와 함께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야구'를 주문했다. 실제 경기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그런 상황에 창의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김 감독은 선수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에게 핑계를 대지 말라고 주문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훈련에서 누구 한 명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잘했다면서 "걱정했던 것보다 선수들의 상태가 좋았다. 백업 선수는 물론 어린 선수들도 기대 이상으로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KIA는 주전 키스톤 콤비였던 안치홍, 김선빈이 모두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내야에 구멍이 크다.

 김 감독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던 선수들 두 명이 동시에 빠져나갔다. 이를 메우는 것이 당면과제"라며 "이번 캠프에서 최용규, 강한울, 박찬호 등 여러 선수를 테스트했다. 현재 키스톤 콤비 찾기는 빈 도화지에 밑그림을 그리는 수준"이라고 다소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스프링캠프까지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통해 해법을 찾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훈련을 통해 선수단 파악의 1차 작업이 끝난 셈이다.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주전급 선수들에 대한 파악을 마치고 팀 전력의 밑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마무리훈련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스프링캠프를 통해 보완해 내년 시즌에 팬들이 즐거워하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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