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방

울산 경기동행종합지수 4개월 내림세 '경제부진 심화'

등록 2014.11.28 10:26:48수정 2016.12.28 13:44: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종합지수가 6월부터 4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 경제동향분석센터가 28일 발간한 '월간 울산 경제의 窓' 11월호에 따르면 9월 울산 경기동행종합지수는 110.0으로, 전월과 견줘 1.0p 하락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7.1로 전월보다 1.2p 떨어졌다.

 경기동행종합지수와 순환변동치 모두 4개월 연속 내림세다. 순환변동치의 경우 올들어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하반기부터 시작된 울산경제의 부진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울산 경기동행종합지수를 구성하는 5개 구성지표의 추세순환계열 중 (실질)수출은 전월보다 16.4%나 줄었다.

 이외에 (전국)소비재내수출하만이 전월보다 0.3% 불었고 고용과 광공업생산, 생산자출하는 각각 0.4%, 3.3%, 1.7% 떨어져 울산경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이는 8월의 조업일수 감소로 인한 생산감소 여파가 9월 수출에 영향을 준데다 계속되는 내수부진이 더해진 탓이다.

 울산 경제의 중심인 10월 수출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7% 증가한 84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해양플랜트는 미국과 브루나이, 중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7.3% 불어났다. 석유제품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호주에 대한 수출이 증가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올랐다.

 반면 자동차 부문은 주요 대상국가인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으로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9% 내렸다.

 울산의 9월 소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 전월보다 3.5% 올라섰다. 백화점 소비가 2개월 연속 전월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해 추석효과가 9월에 집중됐던 데 비해 올해는 8월과 9월로 나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센터는 풀이했다.

 경제동향분석센터 정승 박사는 "10월 울산 수출은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며 지난달 부진에서 벗어났다"면서 "그러나 자동차부문의 미국 수출 감소는 올해 초 미국 이상한파와 8월 조업일수 부족에 의한 감소와는 원인이 다른 것으로 보여 걱정되는 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대차의 미국 내 판매가 일시적으로 줄었을 수도 있지만 포드를 제외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가 증가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대차의 연구개발과 완성도가 한 차원 더 높아져야 할 시기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간 울산경제의 窓'은 울산의 주요 경제동향과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경기와 무역, 생산, 투자, 소비 등 지역 경제를 5개 분야로 나눠 현재 경제상황과 전망을 분석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