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육상]세바스찬 코, IAAF 회장 후보 출마 선언

등록 2014.11.28 12:46:52수정 2016.12.28 13:44: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세르게이 부브카와 격돌할 듯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시대를 풍미한 세바스찬 코(58)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외신들은 28일(한국시간) 코 IAAF 부회장이 IAAF 회장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코는 선수 시절 육상 남자 중거리를 호령했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800m 은메달을 수확한 코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1500m 2연패를 달성했고, 800m에서도 2연속 은메달을 땄다.

 그는 현역 시절 11차례 세계기록을 갈아치웠으며 1981년 수립한 남자 800m 세계기록은 1997년까지 깨지지 않았다.

 은퇴 이후 코는 정치인과 스포츠 행정가로 활동하며 화려한 제2의 인생을 펼쳤다.

 2012런던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아 성공 개최를 이끈 코는 현재 영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IAAF 부회장을 맡고 있다.

 코는 IAAF 회장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지금은 세계 육상계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모두 마음을 열고 미래에 대해 토론해야 할 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미래를 위해 토론할 주제들을 세계 육상계에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IAAF 회장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고 전했다.

 1980년대에 남자 장대높이뛰기 최강자로 활약한 세르게이 부브카(51·우크라이나)가 코의 강적이 될 전망이다.

 1980년대 필드에서 최고 스타로 군림한 것은 부브카였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전설로 손꼽히는 부브카는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장대높이뛰기 6연패를 달성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도 그의 차지였다.

 1984년 처음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부브카는 은퇴할 때까지 세계기록을 35차례나 다시 썼다.

 1994년 부브카가 작성한 세계기록(6m14)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코와 마찬가지로 IAAF 부회장을 맡고 있는 부브카는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회장직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여자 4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따 무슬림 여자 선수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던 나왈 엘 무타와켈(52·모로코)도 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IAAF 회장 후보 등록 마감은 2015년 5월까지다. 선출은 내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이뤄진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