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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지원 "대권후보 당권 잡으면 당 초토화된다"

등록 2014.12.18 09:49:33수정 2016.12.28 13: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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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린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4.12.17.  amin2@newsis.com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에 도전하는 박지원의원은  "대권후보가 당권 잡으면 당이 초토화된다"며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문재인의원을 겨냥했다.

 박 의원은 17일 광주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권 잡고 대권도 먹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당권을 잡으면) 다른 대권 후보가 가만 있겠느냐"면서 "집권을 위해 당권과 대권은 분리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권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박 의원은 "당대표 임기 2년, 대선은 3년 뒤라 (당대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한가한 이야기다. 대선후보는 (지금)국민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몸과 마음을 섞어 나가야 한다. 국민검증, 당원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세균 의원 등 이른바 `빅3'의 당권 불출마론이 제기되고 있고  문, 정은 세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데 확인된 바 없다"며 "두 사람이 나오지 않더라도 저는 출마한다"고 당권 도전 의사를 확실히했다.

 박 의원은 "비대위원 사퇴 직후 광주로 곧바로 내려와 광주 5.18 국립묘지와 선친 영정을 모신 광주학생독립기념관 참배할 계획이었지만, 많은 눈으로 비행기가 결항돼 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주 전당대회 룰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는 경험과 경륜, 야성, 통합과 협상의 능력을 갖춰야 한다. (나는) 승리의 DNA를 갖고 있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자리, 핵심에서 모시고 당선시켰다"며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신당론에 대해서 박 의원은 "당내 좌쪽 우쪽 두 세력에서 친노는 안된다며 신당론이 나오고 있다. 우리 목표는 집권이다.  분열해서 패배할 수 없다. 통합 단결해서 승리하는 것이 김대중 정신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집권을 하는데는 호남만으로 승리할 수 없고 호남이 빠져도 승리할 수 없다"며 "집권을 위해서는 500만명의 호남도 중요하지만, 전국에 흩어져 있는 1000만 호남 향우가 더 중요하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호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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