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호소문 작성자 찾아달라"…네티즌 고소는 사실 아냐
【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최근 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성추행과 인사전횡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4.12.05. [email protected]
22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박 대표는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이 낸 호소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이 당사자가 맞는지 확인해달라는 진정서를 지난 19일 제출했다.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불특정 네티즌들을 상대로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고소장을 낸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박현정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어떻게 불특정 네티즌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낼 수 있겠냐.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변호사가 다른 곳에 고소장을 냈냐고 오히려 물어오더라.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도 "박 대표 변호인을 통해서도 확인했는데 명예훼손 관련해서는 고소 접수된 거 없다더라. 직원들 확인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듯 싶다"고 다시 확인했다.
"이메일을 통해서 투서가 전달됐는데 투서인 일치여부 파악에 대해서만 민원실을 통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현재 확실한 수사배정은 안됐다. 빠른 시일 내 관련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이달 초 호소문을 내고 "박 대표가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 성희롱을 하고 지인의 자녀나 제자를 채용하는 등 인사전횡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17명의 실체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서울시는 박 대표의 막말·성추행·인사전횡 등의 사실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사회에서 결과를 보고 박 대표의 거취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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