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코리아 '중도개발 저지' 범국민운동 발족
23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국학원, 한민족사연구회, (사)대한사랑 등 150여 역사·민족·시민 단체들은 춘천 중도고조선유적지 보존 범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범국민 투쟁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레고랜드 코리아가 들어설 중도일대는 1967년 의암댐 준공 후 북한강 물길이 막히면서 생긴 섬으로 일대에서 고인돌 101기, 집터 917기, 비파형동검, 청동도끼, 방어용 환호 등 신석기, 청동기, 철기, 삼국시대를 관통하는 유적지로 확인돼 역사학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정부 스스로가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무리하게 레고랜드 건설을 밀어부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먼저 유적지 보존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난 뒤 레고랜드 건설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범국민운동본부는 23일 오후 2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춘천 중도 고조선유적지 보존을 촉구하는 범 국민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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