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방

제주 죽은 오리서 다시 AI 검출…당국 초긴장

등록 2015.01.26 11:01:22수정 2016.12.28 14:29: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에서 지난 21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다시 죽은 오리에서 검출돼 방역당국이 초긴장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 부근과 제주시 구좌 하도 철새도래지 내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지난 23일 오조리와 하도 철새도래지에서 죽은 홍머리오리 1마리, 알락오리 5마리를 발견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지난 25일 고병원성 AI(H5N8)로 판명 통보를 받았다.

 이 지역에서 마을 주민과 환경부 소속 예찰요원에게 발견된 이 죽은 오리들은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에서 AI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후 검역본부의 최종 검사에서 고병원성 AI로 판명받았다.

 제주에서 AI가  잇달아 세차례 발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5월10일 야생조류 분변에서, 지난 20일 흰뺨검둥오리 폐사체에서 검출된 AI바이러스가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제주에서 잇달아 세차례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면서 농장에서의 발생위험도 한 층 높아졌다.

 도는 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자제하고, 사육하는 가금과 야생조수류와의 접촉 차단을 위해 문단속 철저, 축사 그물망 설치, 농장주변사료 제거, 농장부지 경계에 정기적인 생석회 뿌리기 등 방역수칙을 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철새도래지 주변 올레길 코스도 통제하기로 했다.

 통제될 올레길 코스는 지난 21일부터 통제되고 있는 제주해녀박물관∼종달바당 21코스와 성산 광치기 해변∼온평포구 2코스, 한경 용수포구∼저지마을 회관 13코스, 애월 고내포구∼광평1리사무소 16코스다.

 이곳 철새도래지 반경 10km 이내에는 닭 9농가 49만1000마리, 오리 1농가 2만마리 등 모두 10농가에서 51만1000마리를 키우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