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비행사 부친, 정부에 "IS요구 수용" 호소…일본 대표등은 비밀 접촉중인 듯
그러나 2005년 호텔 테러로 60명을 살해한 사지다 알 리샤위의 석방은 테러범과 협상하지 않는다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 요르단 정부로서도 어려운 선택이어서 쉽게 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요르단 조종사의 아버지 스피 알 카세아스베는 요르단이 "IS가 요구하는 것을 들어줄 것"을 강력하게 호소하고 나섰다. 무아트의 친척 200여명은 현재 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총리 집무실 밖에 모여서 시위를 하며 반정부 구호와 석방조건을 들어주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대통령에서부터 일반 모든 국민까지 누구나 다 무아트의 안전이 요르단의 안전이며 무아트의 죽음은 요르단의 혼란상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조종사의 부친은 AP 기자에게 말했다.
그런데 이날 요르단 국회의 외교위원회 의장인 바삼 알 마나세르의원은 현재 요르단 정부가 간접적인 통로로 이라크의 이슬람 및 부족 지도자들을 통해서 인질 석방을 위해 테러범들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요르단 정부와 일본 정부는 IS와 직접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며 고토 한 사람만을 위해 알 리샤위를 석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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