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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서남대 설립자 법원에 보석허가 신청…학교 구성원 반발

등록 2015.01.30 11:38:16수정 2016.12.28 14: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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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재정지원 우선협상자 선정이 진행중인 가운데 사학비리로 구속된 서남대 설립자가 법원에 보석허가를 신청해 학교 구성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30일 서남대학교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6일 대학 설립자인 이홍하 이사장이 광주고등법원에 보석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3년 약 1000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이를두고 서남대 교수협의회는 현재 진행중인 대학 우선협상자 선정에 이 이사장이 개입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고 있다.

 서남대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이사장이 보석허가를 신청한 시점 등을 봤을 때, 현재 진행중인 서남대 인수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면서 "왜 이제와서 보석허가를 신청했는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서남대 관선이사회가 있는 데 전(前) 학교 이사들이 '학교 인수를 진행하지 말아라' 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도 보냈다"면서 "이는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남대 교수협의회는 최근 광주고등법원 민원실에 보석허가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한편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인수우선협상자 선정 발표가 다음달 13일로 연기됐다.

 당초 서남대 관선이사회는 지난 20일 재정 기여자 공모에 참여한 명지병원과 전주 예수병원·중원대·부영건설 등 총 4개 법인 중 인수우선협상자를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고 연기했다.

 이처럼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재정지원 우선협상자 선정이 연기되면서 학교 구성원들의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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