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치

"北정치범수용소 수감자 20%는 음주 말실수 때문"

등록 2015.02.01 10:41:52수정 2016.12.28 14:30: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이들 중 일부는 음주 시 말 실수 때문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정치범 수용소 출신인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운동본부 대표 김태진씨는 1일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마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들어온 수감자들 중 20% 정도는 술 먹고 말실수로 들어온 사람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친한 동료나 부하 직원들이 신고를 하는 것은 만약 모르쇠할 경우 문제의 발언 내용에 동조하거나 긍정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똑같은 형벌을 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탈북자 김모씨는 뉴포커스에 "이웃이 직장 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중국 같은 큰 나라도 개혁개방을 하는데 조그만 나라에 뭐가 그리 지킬 게 많아서 이러냐'며 혼잣말로 푸념한 것이 조국(북한)에 대한 반체제성 발언이라 해서 20년간 수감됐다"고 주장했다.

 뉴포커스는 "한 취객이 술김에 '내 친어머니는 그렇지 않는데 (어머니당이라는)노동당 양어머니는 왜 밤낮 우릴 못살게 구냐'고 우스갯소릴 했다가 역시 끌려간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