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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의화 의장 "한반도 평화통일, 동북아 평화정착 최우선 과제"

등록 2015.02.01 16:56:04수정 2016.12.28 14: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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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한·미·일 의원회의 참석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02.01. (사진=국회대변인실 제공)  photo@newsis.com

한·중·일 의원회의 '한반도 비핵평화통일 결의안' 추진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1일 국회 사랑재에서 '한·미·일 의원회의' 참석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 통일과 비핵화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 한·미·일 3국 모두에게 올해는 종전 70주년이며, 한·일 간에는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해"라며 "한국에게는 광복 70주년을 의미하고, 미국 역시 종전을 계기로 확고한 세계의 지도국으로, 태평양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한 지 70년이 되는 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지난 70년간, 동북아를 포함한 아태지역은 그 이전의 근현대사와 비교할 때 유례없는 안정과 평화의 시기였고 그 속에서 역내의 국가들은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할 수 있었다"며 "한·미·일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는 든든한 우방으로서, 아태지역의 자유 신장과 공동번영의 견인차 역할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이제 우리 세 나라가 할 일은 종전 70주년을 계기로 100년 평화의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한반도 평화통일이야말로 종전 70주년의 의미를 완성하고 동북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확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북아 100년 평화를 위해서는 핵 없는 한반도, 통일된 한반도를 통한 지역안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 간 협력도 중요하지만, 3국 의회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의장은 이어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각국 의회, 특히 태평양 전쟁 관련국 의회가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며 "종전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70년의 불완전한 평화를 100년의 항구평화로 만들어갈 비전을 담아 각국 의회가 결의문, 혹은 공동결의문을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한 "이 제안에 대해 한·일 간에는 한일의원연맹 차원에서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저 또한 일본의 마치무라 신임 중의원 의장과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고 미국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도 빠른 시일 내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의장은 "한일간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양국의 접촉면을 확대하고, 일본 스스로 결단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인내심을 갖고 도와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란 말이 더 이상 수사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한 한·미·일 의원회의는 3개국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토론하는 핵심 채널로써, 이번 회의에서도 정치, 경제, 안보 분야를 망라한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한·미·일 의원회의는 다자간 협력체를 통해 자국 안보 보장을 추구하는 추세의 일환으로 '미·일 의원회의'측에서 제안했으며, 한·미·일 의원 교류체제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황진하 심윤조 김종훈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전순옥 의원이 참석했으며, 미국 측으로는 매들린 보달로, 행크 존슨 하원의원, 일본 측에는 야마모토 코조, 오노 케이타로 중의원, 후지타 유키하사, 후지수에 겐조 참의원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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