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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희망퇴직 대상자 사내전산망 차단 '논란'

등록 2015.02.09 16:59:49수정 2016.12.28 14: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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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9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의 한 과장급 이상 사무직 근로자의 책상이 텅 비어 있다. 2015.02.09. (사진=현대중공업 일반직지회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9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의 한 과장급 이상 사무직 근로자의 책상이 텅 비어 있다. 2015.02.09. (사진=현대중공업 일반직지회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이 지난달부터 과장급 이상 일반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일부 대상자의 사내 전산망 접속을 차단하자 일반직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중공업 일반직지회는 회사 측이 희망퇴직 대상자인 조합원 수십명의 PC와 전화기를 압수하고 사내 전산망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사무직 근로자의 PC와 전화기를 압수한 것은 아예 업무를 하지 말라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며 "이달 들어 회사는 각 부서장에게 공문을 보내 '퇴직 대상자들이 공식 근무시간(오전 8시~오후 5시) 이후 연장근로를 못하게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대상자들이 일반직 노조에 가입해 정리해고할 수 없자 이같이 부당하게 대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초부터 과장급 이상 일반직 13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8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노총 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중공업 일반직지회 창립 기자회견에서 우남용 현대중공업 일반직지회장이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15.01.28.  yohan@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8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노총 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중공업 일반직지회 창립 기자회견에서 우남용 현대중공업 일반직지회장이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15.01.28.  [email protected]

 이달 초 대상자의 90% 이상이 퇴사했으며, 나머지 대상자들은 일반직 노조에 가입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사측의 한 관계자는 "대상자들은 일반직 노조의 핵심 간부들로, SNS 등을 통해 각종 유언비어를 무분별하게 전파해 부득이하게 내린 조치"라며 "과장급 이상 희망퇴직은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2,3차 희망퇴직 방침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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