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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두 번째 독립야구단 미라클, 3월20일 창단

등록 2015.02.24 17:42:35수정 2016.12.28 14: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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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의 두 번째 독립야구단이 다음달 창단한다.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기업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은 호서대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와 손을 잡고 한국야구아카데미, 한국코칭능력개발원의 도움을 받아 독립야구단 '미라클'(가칭)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 야구에 독립구단이 생기는 것은 고양 원더스에 이어 두 번째다. 고양 원더스는 2011년 12월 창단해 세 시즌 동안 운영됐으나 지난해 9월 해체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ISG가 새롭게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ISG는 "팀 명처럼 '기적'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함꼐 모여 독립구단을 창단하게 됐다"며 "아마 무대에서 활약했지만 프로 입문의 벽에 좌절해야 했던 선수들, 프로에 진출했으나 조기은퇴의 서러움을 맛봐야했던 선수들을 주로 모을 것이다. 현재 20명에 가까운 전직 선수들이 입단 지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ISG는 경험 많은 코칭스태프도 선임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7시즌 동안 MBC 청룡(LG 트윈스 전신)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김인식 전 LG 2군 감독을 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거포인 마해영 해설위원과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로 뛰었던 김일훈과 최연오가 코치를 맡는다.

 김재박 전 LG 감독은 명예 외래교수로서 코치진에 힘을 더한다.

 ISG는 "호서대 야구학과 대학원생 소속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원포인트 레슨을 해준다. 또 현 의과대 교수들이 의료지원을 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ISG는 임시적으로 구단주와 사무국의 역할을 겸한다. ISG 미라클이라는 구단명을 사용하다가 후원 기업이 나타나면 구단주와 팀 네이밍을 넘기겠다는 계획이다.

 고양 원더스는 KBO 퓨처스리그(2군) 팀들과 번외경기식으로 실전을 치렀으나 ISG 미라클은 한화 3군, 대학야구연맹 소속팀, 서울 및 경기 관내 고교 야구팀 등과 주 2회 정도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ISG는 창단 초기에 선수들에게 최소한의 훈련비를 받는다. 프로 진입에 근접하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은 장학생으로 선발해 훈련비를 면제해준다.

 ISG 미라클은 3월20일 경기도 연천군의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창단식을 연다. ISG는 창단 후에도 수시로 선수를 모집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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