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키워드]LG전자 "차별화로 프리미엄·보급형 시장 동시 장악"
조만간 미국에서 공개될 'G플렉스2' 스마트폰과 최근 선보인 '올레드 TV' 등을 통해 기존 제품의 장점과 명성을 이어받으면서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장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스마트폰은 휘어진 화면을 탑재한 커브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차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전자에 따르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G 플렉스2'가 이달중 미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 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해 나가게 된다.
G 플렉스2는 곡면 디스플레이와 함께 흠집을 스스로 제거하는 '셀프 힐링' 후면 커버, 외부 충격에 강한 '듀라 글라스' 등을 사용해 전작에 비해 한층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최초로 보급형 스마트폰에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파격'도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에서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은 이달 중 브라질에서 우선 출시되고,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커브드 스마트폰'을 포인트로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에서 동시에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전술을 펼칠 예정이다. 스마트폰 기술경쟁이 한계에 가까워진 만큼 단순히 성능을 개선한 스마트폰을 내놓기 보다는 차별화를 경쟁의 핵심 무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TV부문에서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슈퍼 울트라HD TV로는 프리미엄 시장 자체를 확대시켜 나가는 '듀얼 프리미엄 전략'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우선 지난해 5종이었던 올레드 TV 모델 수를 올해 2배 이상인 10여 종으로 늘려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힐 계획이다.
LG전자는 새로운 울트라HD TV 시리즈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이끌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기존 LCD 기반의 울트라HD TV보다 색재현율을 높였고 새로운 화질 엔진을 장착해 명암비도 크게 향상시켰다.
LG전자는 올해 79/65/55/49/43형 등 11개 모델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슈퍼 울트라HD TV 라인업은 전체 LCD 기반 울트라HD TV 가운데 25%에 달한다.
스마트TV 플랫폼 '웹OS 2.0'을 탑재해 사용자들이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더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LG전자가 자신감을 갖는 배경이다.
LG전자는 소비자 사용패턴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한 층 더 직관적이고 편리한 기능들을 웹OS 2.0에 적용했다. 사용자가 '채널 즐겨찾기(My Channels)' 기능을 활용해 채널을 저장해 놓으면 다시 검색할 필요 없이 홈화면에서 바로 채널을 바꿀 수 있다.
한층 강화된 하드웨어 성능을 기반으로 속도도 높였다. 홈 화면 로딩시간을 최대 60% 이상 줄였고, 앱을 전환하는 시간도 크게 단축했다. 홈 화면에서 유튜브가 실행되는 시간은 약 70%가량 짧아졌다.
권봉석 본부장은 "압도적인 화질로 고객들이 진정한 프리미엄의 가치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