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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전주 버스 전용차로 지정됐지만 단속은 'NO'

등록 2015.03.05 15:01:45수정 2016.12.28 14: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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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유영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시내버스 전용차로를 지정만 해놓고 단속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시내버스 전용차로 단속이 이뤄지지 않은 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차선은 전용차로로 구분해 운전자 혼선 등 도로 미관까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3개노선 12.3㎞에 대해 시내버스 전용차로로 지정했다.

 단속은 오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이뤄졌다.

 전주시가 지정한 전용차로는 조촌삼거리∼금암광장 8.2㎞, 금암광장∼병무청 2.3㎞, 평화동삼거리∼공수내 사거리 1.8㎞ 구간으로 이 3개 구간에 129개 시내버스 노선이 지정돼 있다.

 시는 적발차량의 침범 구간 산정곤란, 우회전 사유로 전용차로 운행하는 경우에 민원이 발생해 지난 2009년 1월 1일부터 단속을 중단했다.

 그러나 현재도 3개구간에 전용차로를 표시하는 파란색 차선 도색은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또 시내버스 전용차로 단속을 중단하면서 도로 경계 등을 나타내는 차선 도색도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더욱이 전주시는 현재 버스 전용차로 대해 실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향후 계획도 세워 놓지 않아 버스행정의 난맥상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부산은 버스 전용차로 위반차량 단속을 위해 오는 5월부터 시내버스 앞부분에 주정차 단속 등이 가능한 카메라를 부착해 운행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출퇴근시간 원활한 대중교통을 위해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되고 있지만 단속 지점에서만 지켜지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시내버스가 직접 단속카메라를 달고 위반 차량을 적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부산과 같은 시스템 등을 도입할 경우 침범 구간 논란 등 우회전을 가장해 전용차로 운행 등의 논란이 일정부분 해소될 수 있다.

 도로의 흉물로 전략한 버스 전용차로에 대한 지정 해제 등 단속 재개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버스 전용차로 단속이 중단된 지 오래됐다"면서 "버스 전용차로에 대한 향후 구체적인 대안은 아직 없다"고 답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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