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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동군,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3년5개월만에 개통

등록 2015.03.06 09:36:58수정 2016.12.28 14: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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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뉴시스】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가 착공 3년5개월 만에 완전 개통됐다.

 하동군은 영·호남 통합의 상징성이 큰 섬진강변에 '스토리가 있는 길' 조성을 통해 동서통합과 지역간 생상발전을 유도하고자 2011년 10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조성사업에 착수해 3년5개월 만에 완공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100리 테마로드는 섬진강을 중심으로 하동송림∼남도대교∼광양 다압면∼섬진교를 잇는 100리 길(41.1㎞)로 조성됐다.

 이 중 광양지역 20.2㎞는 자전거 도로로 개설됐으며, 이번에 완공된 하동지역 20.9㎞는 걷는 길로 만들어졌다.

 국·도비 75억원, 군비 28억원 등 1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하동구간은 폭 2∼4m에 기존 시설 4.8㎞, 마사토길 5.8㎞·데크 3.6㎞·원지반 2.4㎞·황토길 1.9㎞·도막형 1.6㎞·재첩길 0.8㎞로 구성됐다.

 또한 테마로드 중간 중간에는 천년녹차·은모래·두꺼비바위·팽나무·돌티미전망·하동나루 같은 특색이 있는 테마쉼터 12곳이 조성돼 아름다운 섬진강을 조망하면서 잠시잠시 쉴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테마로드 구간에는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을 비롯해 무딤이들, 동정호, 평사리공원, 지리산생태과학관, 야생차밭, 화개장터 등 볼거리도 많아 테마 길을 걸으며 느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군은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개통 기념으로 매화가 만개할 오는 14일 평사리공원에서 간단한 준공기념 행사와 함께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꽃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꽃길 걷기대회는 이날 오후 2시30분 평사리공원을 출발해 읍내 방향의 명품센터 6.9㎞ 구간과 구례 방향의 화개장터 9.3㎞ 구간 등 2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걷기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행사장으로 가면 되고, 당일 오전 하동공설시장에서는 '안단테' 봄나물 장터가 개장돼 장터에서 다양한 봄나물도 구입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오랜 공사 끝에 100리 테마로드가 개통됨으로써 지리산의 절경과 더불어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테마로드 개통을 기념하는 첫 걷기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가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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