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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평가된 구도심에 새아파트 뜬다

등록 2015.03.07 07:00:00수정 2016.12.28 14: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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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주기철 기자 = 대구 경북지역에 올해 첫 봄 황사가 나타난 18일 오후 대구 이월드 83타워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4.03.18.  joo4620@newsis.com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수도권의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면서도 신흥주거지에 비해 저평가돼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구도심권의 신규 분양 아파트에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도심권은 학교, 교통, 쇼핑시설 등 주거환경이 이미 잘 갖춰져 있고 대부분 시청사, 터미널 등을 끼고 있어 지역의 심장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신도시나 신흥주거지보다 주목을 덜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구도심권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구도심 아파트의 원조 격으로 2001년 분양 당시 화제를 모았던 서울 광화문 '경희궁의아침'을 꼽을 수 있다.

 경희궁의아침 등장 이후 광화문은 '서울의 심장'이란 상징성과 함께 강남권 못지않은 인기 주거지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해 광화문 인근 순화동에서 분양한 덕수궁 롯데캐슬은 평균 7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같은 해 11월 서울 교남동에서 분양한 경희궁자이는 평균 3.5대1의 청약률로 중대형이 한 달 만에 완판됐다.

 건설사들도 구도심권 신규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4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서 '아현역 푸르지오' 942가구 중 3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림산업도 같은 달 'e편한세상 아현'을 1584가구 중 62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간선도로변에 접해 있고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초역세권으로 입지가 탁월하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포스코건설, SK건설과 함께 서울 성동구 왕십리 일대에 '왕십리 센트라스'를 공급한다. 총 2789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 가운데 117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수도권에서 올해 선보이는 구도심 주거단지로 경기 용인시 역북지구를 꼽을 수 있다.

 역북지구에서는 4월 중순 우미건설의 우미린 센트럴파크 1260가구가 분양되는 것을 시작으로 동원개발(840가구), 신영(1241가구), 세종종합건설(627가구)등 총 4119가구가 올해 분양할 예정이다.

 이달 말 경기 오산시 부산동에 GS건설이 분양할 오산시티자이도 눈여겨 볼만하다.

 업계 관계자는 "구도심권의 신규 아파트의 경우 기본 주거 인프라를 활용해 단지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분양가격도 상대적으로 낮아 실속형 아파트가 많다"며 "여기에 기존 노후 시설이 지역 개발 호재로 이어져 미래가치가 상승하는 투자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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