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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춘천, 전세 찾아 삼만리 '전세난민’

등록 2015.03.07 08:40:29수정 2016.12.28 14: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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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제96주년 3.1절인 1일 오전 강원 춘천시 한 아파트 단지가 게양된 태극기를 찾아 볼 수 없어 3.1정신을 무색케하고 있다.2015.03.01  ysh@newsis.com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전세난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 춘천지역의 전세난도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신규아파트 3000여 세대 공급 후 새로운 입주물량이 없고, 올해 초에 있는 공무원, 교원 인사이동과 방학이사수요 등이 겹치면서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불어 재개발에 들어가는 후평동 주공아파트 주민들까지 집을 구하고 있어 이 같은 전세난은 4~5월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4월 결혼예정인 이상수(31)씨는 최근 퇴계동에 위치한 20평대 아파트를 전세가 9000만원에 계약했다. 15년 된 아파트로 지역시세에 비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마저도 수소문 끝에 어렵게 구할 수 있었다.

 이씨는 "본가에서 살 때는 전세난민이란 소리가 남일 같았는데 막상 내가 격고 보니 작은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전세 집을 구하는 가격도 만만치 않아 결혼비용이 상당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지부에 따르면 현재 춘천지역의 아파트 전세가는 매매가의 80% 이상까지 치솟은 상태로 90% 이상의 전세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이마저도 나오는 즉시 거래되는 상태다.

 석사동에 위치한 한 주공아파트에 경우 1억3000만원에 아파트가 매매되고 있지만 전세가가 1억1000만원으로 전세가율이 약 90%에 달해 매매가와의 차이가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문식 춘천시부지회장은 "떨어졌던 아파트 가격이 지난 1월부터 다시 상승해 전세난이 커지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는 정말 구하기 어렵다"며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적어 매매로 넘어가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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