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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일대일로 구상 세부계획 발표

등록 2015.03.29 03:25:24수정 2016.12.28 14: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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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중 하이난성)=신화/뉴시스】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8일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 공식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아시아는 운명공동체"이며 중국이 운명공동체 건설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연설 중인 시 주석의 모습. 2015.03.28

【보아오(중 하이난성)=신화/뉴시스】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8일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 공식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아시아는 운명공동체"이며 중국이 운명공동체 건설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연설 중인 시 주석의 모습. 2015.03.28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28일 새로운 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외교부, 상무부 등 3개 부처는 이날 일대일로 구상이 나온 배경, 추진 원칙과 절차, 중점적인 분야 등에 대해 명시한 '실크로드 경제지대와 해상의 21세기 해상실크로드를 추진하는 전망과 행동' 계획안을 발표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은 육상의 실크로드 경제지대와 해상의 21세기 해상실크로드를 양대 축으로 추진되며 범위적으로는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대륙과 주변 해역을 모두 아우르고, 동아시아 경제권과 유럽경제권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다.

 이 구성을 통해 중국은 육상으로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유럽 대륙까지 연결할 계획이며, 21세기 해상실크로드를 통해서는 중국 연해와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인도양을 거쳐 유럽과 남태평양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당국은 구상이 나온 배경과 관련해 "세계의 다극화, 경제의 글로벌화, 문화의 다양화, 사회의 정보화 등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더 큰 범위, 더 높은 수준, 더 깊은 단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구상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은 정책의 소통, 기초시설(인프라) 연결, 무역 및 금융 원활한 소통, 인적교류 확대 등을 구상 실현한 중점 내용에 대해 제시했다.

 범위 내 정부, 부처 간 정책 소통은 구상이 실현되는 중요한 보장이고, 인프라 연결은 우선으로 진행되는 분야다. 

 아울러 무역의 원활은 구상의 중요한 내용으로 투자와 무역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양호한 경제무역 거래 환경을 마련하고, 자유무역지대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금융의 원활한 소통은 구상의 중요한 지주가 되며 범위 내 국가 간 통화스와프를 확대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와 브릭스(BRICS) 개발은행 설립을 공동 추진하며 실크로드 기금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국가 간 금융감독 협력도 강화해야 하는데 양자 협약을 체결하는 방식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지역내 효율적인 관리조정 체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인적교류 확대는 구상이 실현되는 중요한 사회적 기반으로 문화, 학술, 인재, 미디어 등 분야를 아우르는 전면적인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국은 범위 내 국가들에게 매년 1만명 상당의 정부 장학생 정원을 약속했다.

 이밖에 당국은 관광업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계획하고, 비자 편리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중국은 또 일대일로 구상을 추진 과정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중국+아세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등 기존 기구와 협의체와 보아오 포럼 등 포럼도 적극 활용한다고 특히 일대일로 국제포럼을 설립할 것도 제안했다.

 한편 이번 계획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보아오(博鰲) 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아시아는 운명공동체'이며 중국이 운명공동체 건설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힌 이후 공개됐다.

 시 주석은 이 구상은 배타적이거나 폐쇄적인 것이 아니라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것으로 이미 60여 개 국가와 지역이 참가나 지지 의사를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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