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포츠

[축구]제라드, 옛 동료들과 즐거운 추억쌓기

등록 2015.03.30 08:55:42수정 2016.12.28 14:46: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FILE - This is a Tuesday, Dec. 2, 2014  file photo of Liverpool's Steven Gerrard as he celebrates scoring against Leicester during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between Leicester City and Liverpool at King Power Stadium, in Leicester, England. Liverpool captain Steven Gerrard is set to move to a foreign club after disclosing on Friday Jan. 2, 2015 he will leave his boyhood team after the season to seek a new football experience away from the English Premier League. The 34-year-old midfielder said he "agonized" over whether to accept Liverpool's offer of a new contract, and made the announcement midway through a season when he was no longer guaranteed a place in the team. (AP Photo/Rui Vieira, File)

고별전에 앙리, 수아레스, 캐러거, 키웰 총출동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리버풀과의 작별을 앞두고 있는 '캡틴' 스티븐 제라드(35)가 옛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서는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는 전·현직 리버풀 레전드들이 총출동했다.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비 알론소(바이에른 뮌헨) 등 리버풀을 거쳐간 슈퍼 스타들은 물론 티에리 앙리(은퇴)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제라드의 사촌 동생인 앤서니 제라드(허더즈필드)도 모습을 드러냈다. 

 팀 제라드와 팀 캐러거로 나뉜 선수들은 팬들이 부르는 리버풀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유윌 네버 워크 얼론)의 물결 속에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8분 선제골이 터졌다. 팀 캐러거의 최전방 공격수이자 현 리버풀 선수인 마리오 발로텔리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팀 캐러거의 또 다른 스트라이커인 드로그바도 득점에 가담했다. 전반 22분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은 드로그바는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제친 뒤 가볍게 차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팀 제라드에서는 제라드가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제라드는 전반 37분 페널티킥 골로 추격을 알렸다.

 후반에는 반가운 스트라이커들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수년 간 리버풀 공격을 책임졌던 토레스와 수아레스가.팀 제라드의 최전방을 형성했다.

 A매치까지 거르고 리버풀로 향한 수아레스는 후반 24분 은퇴한 제레미 캐러거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이를 제라드가 침착하게 차넣어 2-2 균형을 맞췄다.  

 제라드는 후반 36분 교체됐다. 안필드를 가득 메운 팬들은 기립박수로 캡틴의 마지막 모습을 함께했다.

 경기는 2-2로 막을 내렸다. 고별 자선 경기다운 결과였다.

 제라드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을 떠나 미국프로축구(MLS) LA 캘럭시에서 남은 선수 생활을 지속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