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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다저스·피츠버그, 30개 구단 가운데 2, 8위 오른다"

등록 2015.03.31 10:06:16수정 2016.12.28 14: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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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는 하위권으로 평가받아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와 강정호(28)가 몸담게 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상위권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추신수(33)의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는 하위권이라는 평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순위를 예상해 공개했다.

 SI는 다저스를 30개 구단 가운데 2위로 올려놓았다. 95승67패를 거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94승68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순위다.

 SI는 다저스가 불펜을 제외하면 최고의 팀이라고 평가했다.

 SI는 "지난 4년 동안 세 차례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클레이튼 커쇼, 적어도 다른 팀에서는 에이스 자리를 충분히 꿰찰 잭 그레인키,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서 시즌을 시작하지만 뒤를 받치는 류현진도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 타선에 대해 SI는 "지미 롤린스와 야스마니 그랜달, 하위 켄드릭이 새롭게 합류했다. 의심의 여지없이 탄탄하고 파괴력을 갖춘 타선이다"고 평가했다.

 SI는 앤드류 프리드먼 구단 운영 부문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을 영입한 다저스가 영리한 프런트까지 갖췄다면서 "다저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물론 SI는 다저스의 단점도 있다면서 불펜을 약점으로 꼽았다.

 SI는 "지난해 다저스 불펜에는 크리스 페레스, 폴 마홈, 브라이언 윌슨, 제이미 라이트 등 좋은 멤버가 많았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이 3.80으로 내셔널리그 12위에 그쳤다"며 "올해는 켄리 잰슨이 수술을 받아 최소 한 달간 결장해야 하고, 브랜던 리그도 어깨 통증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프리드먼 사장이 강한 불펜을 구축하지 못한다면 이는 분명히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I는 다저스의 '미지수'로 브렛 앤더슨을 꼽으면서 "앤더슨은 지난 4년 동안 팔꿈치, 복사근, 발, 손가락, 허리 부상을 줄줄이 겪었다"며 몸 상태가 관건이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피츠버그는 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와 똑같이 88승74패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SI는 "앤드류 맥커첸, 스탈링 마르테, 그레고리 폴랑코라는 재능있는 외야수 트리오가 있다. 피츠버그의 각 포지션에는 평균 이상의 타율을 올리는 선수들이 포진해있다"고 평가했다.

 선발투수진에 대해 "에이스 게릿 콜과 프란시스코 릴리아노가 선발진을 이끌 것이며 레이 시라지 투수코치는 최고로 꼽힌다"며 "닐 헌팅턴 단장과 클린트 허들 감독의 관계는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우려되는 부분으로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러셀 마틴을 잃은 것을 지적한 SI는 "타격과 관련된 것을 미뤄두더라도 그는 수비 쪽에서 칭찬받는 포수다"며 "프란시스코 세르벨리, 크리스 스튜어트, 토니 산체스 등이 대체자원이지만 마틴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조쉬 해리슨은 지난해의 활약이 요행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전한 SI는 강정호 의 이야기를 꺼냈다.

 SI는 "피츠버그가 약화된 타선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강정호를 영입했다. 강정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40개의 홈럼을 때려냈으나 처음 맛보는 미국야구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물음표를 달았다.

 SI는 피츠버그의 미지수로 '건강'을 꼽으면서 "피츠버그는 선수층이 두껍지 않아 주전들이 150이닝 이상 또는 500타석 이상을 소화해줘야 한다"면서 부상과 이로 인한 공백이 생길 경우가 문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텍사스는 73승89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전체 24위에 오른다는 것이 SI의 전망이다. 지난해(67승95패)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두겠으나 포스트시즌은 힘들다는 것이다.

 SI는 "텍사스는 프린스 필더, 맷 해리슨, 미치 모어랜드, 마틴 페레스, 주릭슨 프로파가 모두 빠진 지난해보다 더 나쁜 상황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만약 텍사스가 부상을 완전히 떨쳐낼 수 있다면 예상 이상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이 매체는 "2014년 목 수술을 받은 필더는 완전히 회복됐다. 필더가 건강하다면 무서운 중심타선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지난해 왼 팔꿈치와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던 추신수가 건강하다면 상위 타선에서 큰 힘을 줄 것이다. 부상이 없는 텍사스 라인업은 상대 투수들의 머리를 아프게 할 것"이라고 역시 부상 여부를 관건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SI는 "텍사스는 부상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벌써부터 흔들린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을 접었고 선발진은 이미 약화됐다"며 "만약 투수진이 모두 건강했더라도 텍사스는 나머지 로스터에 구멍이 너무 많다"고 낮게 평가했다.

 SI는 텍사스의 미지수로는 프린스 필더를 꼽으면서 필더가 잦은 부상을 겪은 것과 몇 년 사이에 성적이 하락세를 보인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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