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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입시 전문가들 "2016 수능 수학B·영어 다소 어려울 것"

등록 2015.03.31 15:37:46수정 2016.12.28 14: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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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입시 전문가들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같이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학B와 영어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교육부는 31일 '2016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에서 EBS 교재 연계율은 지난해와 같은 70%를 유지하지만 영어 영역의 경우 해석본 암기로 문제를 푸는 부작용을 막기위해 유사 지문을 활용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문항 유형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전문가들은 영어 영역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낯선 지문이 늘어남에 따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2015학년도 수능보다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해석본을 외우는 등의 단편적 학습보다는 원리 학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5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자 비율이 4.3%에 달했던 수학B 영역도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4.3%의 만점자 비율을 낳았던 수학B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작년보다는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며 "만점자 비율이 1.11%에 그쳤던 3월 모의고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만기 평가이사 역시 "비록 쉬운 수능을 기조로 한다고 해도 이를 출제자들이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고난도 문항을 지난해에 비해 1~2문항을 더 출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입시 전문가들은 탐구영역이 당락을 좌우하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전년도에도 탐구영역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어 당락을 좌우했는데 올해도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과학탐구는 원래 반영 비율이 높은데다가 국어, 수학, 영어가 쉽게 출제되면 당락을 좌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사탐, 과탐 1~2문제에 의해 수능 변별력이 나눠질 수도 있다"며 "지난해는 사탐 만점자 비율이 생활과윤리 0.36%에서 경제 6.18%까지 다양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수능은 오는 11월12일 시행된다.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이며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이번 수능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국어, 수학 영역에서만 A형과 B형 중에서 문제를 선택할 수 있다. 사회탐구 영역은 10개 과목 중 최대 2과목, 과학탐구 영역은 8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각각 선택할 수 있으며 직업탐구 영역은 5개 시험과목 중 1개 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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