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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주우체국 지나친 업무편의주의 '빈축'

등록 2015.04.01 16:38:36수정 2016.12.28 14: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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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뉴시스】남병희 기자 = 경남 진주우체국의 지나친 업무편의주의가 민원인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1일 제보자 A씨에 의하면 지난달 30일 퇴근 후 귀가해 문앞에 등기우편물 도착 안내서가 부착된 것을 보고 오후 8시까지 우편물을 교부한다는 안내에 따라 다급히 우체국 당직실을 찾았다.

 A씨는 종전에도 등기우편물을 3층에서 찾은 기억이 있어 1층 당직실에 확인을 하고 3층으로 갔으나 3층의 교부창고는 문을 닫은 상태였고 우편물을 분류하는 직원으로부터 1층에서 찾으라는 안내를 받았다.

 애초 1층에서 안내를 받지 못한 것에 서운한 마음도 있었지만 다시 1층으로 내려가 안내서를 제출하고 우편물 교부를 요청했다.

 그러나 1층 당직자는 "31일 재방문을 할 것이므로 31일 집에서 등기우편물을 수취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주간에는 직장생활을 하는 A씨는 "등기우편물을 받고자 주간에 집에 머물수 없으므로 찾아서 교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사전에 집배원과 통화를 하지 않고 왔으므로 교부를 해줄 수 없다"는 대답 뿐이었다.

 안내서에는 오후 8시까지 교부를 하게 되어 있음에도 "당일 배달된 우편물은 다음날 재배달을 위해 집배원이 관리하므로 찾아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A씨는 "당일 배달한 우편물을 집배원이 가지고 퇴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우체국내에서 관리되는데 찾아달라"고 요청했으나 "다음날 집배원이 배달을 위해 정리를 해둔 상태라 찾아줄 수 없다"는 답이 되돌아왔다.

 A씨는 "그것은 우체국 직원들의 지나친 업무편의주의 아니냐"고 따졌으나 돌아온 대답은 한결같았을 뿐이다.

 A씨는 이에 대해 당직실 직원에게 이 같은 사실을 확인서로 요청했다.

 당직실 직원은 "익일 재방문할 우편물을 우체국 당직실로 찾으러 오셨으나 사전 연락을 하지 않으셔서 찾아가실수 없음을 안내해 드림"이라는 확인서를 교부했다.

 A씨는 "혼자 생활하면서 주간에는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때론 늦게 귀가할 때도 많고 일찍 온다해도 등기우편물은 항상 우체국에 찾으러 가기 마련"이라며 "지난번에는 당일 배달된 우편물도 야간에 가서 찾아왔는데 당직자들의 성향에 따라 우편물 수취도 바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집배원들의 노고는 이해하지만 야간 방문을 하게되면 불친절의 정도가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sc027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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