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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시, 올해 첫 석달간 ‘일자리 창출’ 실적 "부진"

등록 2015.04.02 07:19:05수정 2016.12.28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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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가 시정의 최대 현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 본청 각 실국과 공사·공단, 16개 구·군에서 지난달까지 벌인 일자리 창출 실적도 22.2%로 부진한 편이다.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 16만8343개 중 석 달간 3만7445개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1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서병수 시장 주재로 열린 ‘일자리 창출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밝혀졌다.

 이날 본청과 실·국 및 사업소와 구·군의 일자리 창출 실적도 대부분 시와 구·군 예산을 지원해서 만든 임시적 일자리가 많아서 '숫자 늘리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서병수 시장은 “시와 구·군이 예산을 들여 임시직 일자리를 만드는 고용은 진정한 일자리 창출이 아니다”라며 꼬집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의적 노력이 아쉽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보고서 내용의 일자리 창출 실적이 어떤 일자리를 어떤 방식으로 창출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고 트렌드가 없어서 겉돌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밝히고 “데이터나 일자리 창출 수치에 치중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도록 더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좋은 일자리는 민간부문에서 생긴다”고 강조하고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도로 기업을 지원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기업과 연계해 민간부문의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창업공간 조성·지식서비스일자리 발굴 등 청년층 일자리 확대가 절실하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기업이 일자리를 만들수록 더 지원하고, 좋은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일자리의 양과 질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토록 했다.

 한편 정현민 부산시 일자리산업실장은 이날 보고회에 앞서 갤럽보고서 ‘일자리 전쟁’을 소개하고 “앞으로 3차 대전은 일자리 전쟁이 될 것”이라며 “세계는 향후 30년간 증가할 GDP 140조 달러를 차지하기 위한 차세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면전을 예고 하고 있다”라며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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