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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폭에 군인까지…수천만원 뜯어낸 車보험사기단 검거

등록 2015.04.21 11:12:54수정 2016.12.28 14: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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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태규 기자 =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차선 변경이나 음주운전 의심차량을 대상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대구 동성로파 김모(21)씨 등 2명을 사기 및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안모(20)씨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현역 군인인 지모(21)씨 등 2명은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3년 5월14일 달서구 남대구 IC 인근의 차선 변경이 잦은 구간에서 끼어드는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아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으로 최근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50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 기간 달서구 일대 술집에서 나와 음주운전을 하려는 운전자를 노려 일부러 접촉사고를 낸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2차례에 걸쳐 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사고 뒤 문신을 보여주며 상대를 위협, 보험접수를 유도하거나 합의금을 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교통사고 과실 비율이 높은 차선변경이나 신호위반, 불법유턴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을 범행 대상으로 세우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법규 위반과 음주운전으로 인해 보험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며 "보험사기 의심 및 사고처리와 관련한 협박을 당할 경우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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