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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란 정부, 바이오 '메카' 오송에 2조1700억원 투자

등록 2015.04.24 11:33:03수정 2016.12.28 14: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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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충북경자청·이란 보건부·미 기업 MOU 체결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이란 정부로부터 신약개발 등을 위해 20억 달러(2조17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 청주 오송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경자청과 이란 보건부, 미국의 생명공학기업인 시그마 알드리치는 오는 27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20억 달러(2조17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란 보건부 차관과 시그마 알드리치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이란 보건부는 오송 바이오메디컬지구에 신약개발연구소, 생산시설, 임상시험병원 등을 10년간 단계적으로 설립하게 된다.

 신약개발연구소는 이란의 전통의약과 줄기세포를 접목해 신약을 개발한다. 불임, 루마티스, 발모 등 7가지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약 개발의 필수 시설인 임상시험병원도 들어선다. 규모는 500병상 정도로 알려졌다.

 시드마 알드리치는 신약개발연구소가 개발해 임상시험을 거친 신약을 판매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 회사는 전 세계 판매망을 갖춘 미국의 다국적 기업이다.

 사업 주체가 될 특수목적법인(SPC)는 다음 달 말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충북경자청과 이란 보건부, 시그마 알드리치 등이 참여한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오송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계기를 맞았다"며 "법인이 설립되면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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