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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 양육권 분쟁으로 투옥된 美아이엄마 8년만에 석방, 딸 만나

등록 2015.04.26 08:50:01수정 2016.12.28 14: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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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컨색(미 뉴저지주)=AP/뉴시스】차의영 기자 = 양육권 분쟁 끝에 5세 딸을 스페인으로 빼돌려 투옥되었던 미국의 스페인 출신 모친이 8년만에 석방돼 10년이나 부모없이 살아온 딸을 만나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뉴저지의 교도소에서 출감한 마리 호세 카라스코사(49)는 남편에게 딸의 양육권이 넘어가자 딸을 스페인으로 보내 그의 양육권 행사를 훼방한 혐의로 2009년 구속되었다가 지난해 가석방 판결을 받았다고 지역신문 '더 레코드'가 보도했다.

 하지만 가석방 후에도 카라스코사는 아이를 미국으로 돌려보내라는 법원 명령을 위반한 죄로 보건 카운티 교도소에 재수감되었다.

 그런데도 아이를 뉴저지로 데려오느니 차라리 감옥에서 죽겠다며 투쟁을 계속하자 상급법원은 교도소에 구금하는 것이 아이 양육권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못한다고 판단, 석방을 명령했다.

 특히 재판 중 판사는 남편 피터 인네스가 카라스코사의 석방에 찬성하며 스페인에 돌아가 딸과 함께 살게 해달라고 쓴 편지와 지금은 14살이 된 딸 빅토리아가 "내 소원은 엄마와 함께 사는 것 뿐"이라고 써보낸 편지를 낭독하고 석방 판결을 내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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