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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2보]리디아 고, 짜릿한 뒤집기로 스윙잉 스커츠 2연패 달성

등록 2015.04.27 10:53:40수정 2016.12.28 14: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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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dia Ko, of New Zealand, misses a birdie putt on the first green during the final round of the Swinging Skirts LPGA Classic golf tournament Sunday, April 26, 2015, in Daly City, Calif. (AP Photo/Eric Risberg)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가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2연패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92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모건 프레셀(27·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뒤 연장전에서 웃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전향 후 첫 승을 챙긴 리디아 고는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년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다. 통산 승수는 7승으로 늘렸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는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로 주춤했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1,2번홀을 보기로 시작했다.

 리디아 고는 금세 페이스를 찾았다. 3번홀에서 첫 번째 버디를 신고한 뒤 6번과 8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 들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던 리디아 고는 17번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다. 프레셀과의 격차를 없앨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아쉽게도 리디아 고의 퍼트는 마지막에 왼쪽으로 살짝 휘면서 홀컵을 빗나갔다.

 리디아 고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18번홀(파5) 105야드 바깥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컵 뒤 2m 부근으로 보냈고 침착하게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반면 프레셀의 버디 퍼트는 홀컵을 외면하면서 두 선수의 연장전이 확정됐다.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두 번째 홀 세 번째 샷을 홀컵에 바짝 붙였다. 백스핀으로 속도를 늦춘 것이 주효했다.

 먼저 라운드를 마친 프레셀의 파세이브를 확인한 뒤 퍼트에 나선 리디아 고는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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