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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베는 사과하라" 하버드대학서 시위

등록 2015.04.28 07:39:08수정 2016.12.28 14: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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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매사추세츠)=신화/뉴시스】정진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7일 연설한 하버드대학에서 수십 명이 '아베는 사과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하버드대 학생들과 한국인 등으로 구성된 시위자들은 아베에게 역사를 직시하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들고 있던 팻말과 포스터 가운데 "역사는 다시 쓰일 수 있다. 그러나 진실은 그럴 수 없다"는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한 팻말은 아베에게 전쟁범죄 '부인'을 중단하고 이제 명확한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아베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질문과 관련해 하버드대 학생들에게 "인신매매 피해를 입고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당한 여성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1993년 고노담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자신의 감정은 이 점에서 전임자들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 에릭 고라드는 아베의 답변에 매우 실망했다며 아베는 질문을 확실히 피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가 의회 연설에서도 위안부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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