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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윤용일 코치 "정현, 세계 10위권도 가능한 선수"

등록 2015.04.28 18:30:45수정 2016.12.28 14: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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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현이 27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서배너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결승에서 아일랜드의 제임스 멕기를 상대로 2-0(6-3, 6-2) 승리해 이형택에 이어 국내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세계 100위안에 진입했다. 왼쪽부터 윤용일 전담코치, 정현, 김태환 트레이너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04.27.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현이 27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서배너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결승에서 아일랜드의 제임스 멕기를 상대로 2-0(6-3, 6-2) 승리해 이형택에 이어 국내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세계 100위안에 진입했다. 왼쪽부터 윤용일 전담코치, 정현, 김태환 트레이너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04.27.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이근홍 기자 = 윤용일(42) 코치가 정현(19·삼일공고·세계랭킹 88위)을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재목으로 평가했다.

 윤 코치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현은 세계랭킹 10위권까지 노릴 수 있는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코치가 전담으로 지도하고 있는 정현은 지난 27일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열린 ATP 서배너 챌린저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80점을 획득한 정현은 경기 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무려 19계단 상승한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남자 선수가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든 것은 이형택(39) 이후 두 번째다.

 정현과 함께 해외 일정을 소화한 윤 코치는 "사실 전담코치인 나도 (정)현이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 올해까지는 챌린저 대회 참가만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세계랭킹이 88위까지 오른 덕에 이제는 투어 대회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6월 말 윔블던 전까지 투어 대회에 참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 1월까지만 해도 세계랭킹 169위였던 정현은 불과 3개월 새 순위를 81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윤 코치는 "시즌 초 챌린저와 투어 대회를 치르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룰 기회가 있었다. 경기는 졌지만 현이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간혹 세계랭킹은 오르는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데 현이는 다르다.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치인 만큼 이런 얘기는 쉽게 하지 않는 편인데 현이는 톱10 진입도 충분히 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투어 대회에 진출하기까지 약 2년 정도를 잡았는데 현이는 그것을 불과 몇 개월 만에 이뤄냈다. 톱10에 오를 재능을 지닌 선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정현에 대해 윤 코치는 "서브가 굉장히 좋아졌다. 현재 서브가 200㎞ 가까이 나온다. 큰 대회를 치르며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며 "현이는 나이답지 않게 굉장히 어른스럽다. 자신의 기술·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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