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러시아 경제성장률 소폭 상향 조정
【모스크바=AP/뉴시스】국제통화기금(IMF)도 러시아 경기가 심각한 침체에서 벗어나 약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IMF는 21일(현지시간)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기존 마이너스(-) 3.8%에서 -3.4%로 상향조정했고, 내년(2016년)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중반께 1.5%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29일 러시아 외교부 건물에 걸려있는 환전소 환율표시판에 루블화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루블화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5.05.22
IMF는 21일(현지시간)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기존 마이너스(-) 3.8%에서 -3.4%로 상향 조정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IMF는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올해 마이너스(-) 3.8%, 내년 -1.1% 로 전망했었다.
기구는 내년(2016년)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중반께 1.5%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IMF는 "러시아 정부의 거시적인 경제정책은 경기 위축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유가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중요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제재, 국제유가 하락 등 악재들로 잇따라 심각한 경제 침체를 겪고 있다.
최근 러시아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다.
러시아의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정부 측 견해와 전문가들의 시각엔 확연한 온도차가 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올해 성장률이 -2.8%를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오는 4분기 이후에 경제가 성장세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4.2%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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