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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원유철 "北, 반기문 방북 얻을 것 없다고 판단한 것"

등록 2015.05.25 11:35:12수정 2016.12.28 1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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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25일 최근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방북 허가 불발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북한 핵 개발 우려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자 반 총장 방문을 통해서 얻을 게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북한 당국이 회담 직전에 일방적으로 방북을 철회한 비상식적인 행보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어 "북한은 (반 총장이) 개성공단 임금인상문제에 대해 한국정부의 입장을, 핵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입장을 대변한다고 보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안 될 것이라 판단했을 수 있다"며 "대결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내부결속을 다지는 게 차라리 국제사회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 정책위의장은 최근 북한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숙청 등 북한 동향에 대해서도 "대외적으로 군사위협을 강화하는 등 매우 불안정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심상치 않다는 국제사회와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5·24 조치 해제 논란에 대해서는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전면해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투 트랙'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위협에 대해서는 확고한 억지력을 가지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된다"면서도 "다만 남북관계가 이대로 갈 수는 없기 때문에 '나진-하산 물류사업'과 같이 국제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예외로 해야 하며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도 유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평축구전의 부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남북공동응원 추진 등의 문화·스포츠 교류가 동질감을 회복하고 동족애를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다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주변 국가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안보의 문제"라며 "사드는 패트리어트(PAC)와 함께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에 효과적이라고 본다. 자주적으로 방어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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