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 열병합 반대위, 원주에너지 검찰 고발 '논란'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반대대책위는 "지난 21일 문막읍에 설치하려는 열병합발전소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에서 서울에서 온 용역 깡패들이 서명을 강요하고 책걸상으로 바리케이트를 치며 출입문을 봉쇄한 채 주민들의 입장을 무력으로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역 깡패들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주민들이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며 "주민없는 주민설명회에서 폭력과 억압을 자행한 원주그린에너지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책위는 26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광버스 2대로 동원된 인원만 입장하고 정작 주민들은 들어가지도 못한 주민설명회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인원 중 3분의1은 외부에서 동원된 얼굴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며 "나머지 인원도 골프장 구경과 점심을 대접하겠다고 속여 조직적으로 동원된 읍사무소 인근 모 아파트 노인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민주적이고 폭력적인 주민설명회를 원주에서 시행한 것에 대해 원주시장이 책임지고 머리숙여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원주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출입자 확인 서명은 지난 7일 주민설명회 파행과 같은 소란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주민들의 출입을 강제로 통제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SRF열병합발전소는 원주 화훼특화관광단지 등에 필요한 열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문막읍 반계산업단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반대대책위는 발전소 연료인 SRF(Solid Refuse Fuel·고형연료제품)를 태우면 다이옥신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건설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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