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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가평군, 다음달부터 상·하수도료 단계적 인상

등록 2015.05.27 11:11:38수정 2016.12.28 15: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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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뉴시스】문영일 기자 = 경기 가평군은 2004년 인상 후 10여 년간 동결했던 상·하수도 사용요금을 6월부터 2017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2013년 말 기준으로 가평군은 수돗물 1t을 생산하는데 2440원이 들지만 사용요금은 평균 1003원에 머물러(41.1%)생산비용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까지 매년 평균 13%씩 요금을 인상해 생산원가의 58%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 각각 13% 인상하고 2017년에는 14% 올려 상수도요금을 현실화한다.

 6월부터 적용되는 인상요금은 수돗물을 월 15t 사용할 경우 1만1050원에서 1만1730원으로 680원 오른다.

 특히 사용요금+구경별 정액요금으로 이원화 돼 있는 현행요금을 사용요금제도로 일원화해 물 소비 절약을 유도하고 요금징수관리에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요금산정내용과 요금정책을 수용가에게 명료하게 소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인상된 상수도 요금은 상수도 양질의 수돗물공급과 상수도 공급 확대 등에 사용된다.

 하수도 요금도 6월부터 2017년까지 3년에 걸쳐 매년 60%정도의 요금이 인상된다. 현재 군이 하수도 1t을 처리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5082원에 이르지만 요금은 평균 1t당 390원에 머물고 있다.

 하수도료 인상은 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사업 누적적자가 증가하면서 하수도사업 재정운용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에서 원가대비 하수도 요금이 낮은 지자체에 대해서는 2017년까지 현실화율 51.1%를 목표로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이다.

 이 같은 요인에 따라 올 6월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연차적으로 매년 60%정도의 요금이 인상된다. 매년 60%정도 인상되면 하수도 현실화 율은 현행 7.67%에서 올 연말에 12.27%, 2016년 16.87%, 2017년 21.63%까지오르게 된다.

 따라서 가정용 20t을 사용할 경우 올해 월 3900원세서 6450원으로 2550원을 추가 부담하게 되며 1t당 평균 128원 정도의 인상효과가 있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하수도료 인상을 억제해 왔으나 해마다 대규모 시설투자는 증가하는데 상·하수도 요금이 10년째 원가에 크게 못 미쳐 만성 적자상태로 재정 부담이 가중돼 부득하게 사용료를 인상하게 되었다"며 "군민들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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