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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통신업계, '데이터 경쟁' 2라운드 도입

등록 2015.05.31 06:00:00수정 2016.12.28 15: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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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비디오 전용 데이터 추가
SKT, 출·퇴근 및 점심시간 데이터 무료
KT, 특정시간 데이터 무료 서비스 도입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통신업계의 데이터 서비스 경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이들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통해 음성통화 무제한 시대를 개막한 데 이어 데이터 혜택을 내세운 부가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데이터 경쟁'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는 29일 기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보완한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했다. 무선으로 한정했던 음성통화 무제한을 유선까지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동영상 시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제공량도 확대했다.

 나중에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SK텔레콤이 2만원대 요금제부터 유·무선 무제한 통화와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며 인기를 끌자,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최저 요금제인 29.9의 경우, 기존에 데이터 제공량 300MB에 300MB의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추가하기로 했다. 5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기본 제공량 6.6GB외에 3.3GB의 추가 비디오 전용 데이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91개의 실시간 채널과 VOD 10만여편을 보유한 모바일 IPTV 'U+HDTV'를 최저요금인 29.9 요금제부터 제공한다. 경쟁사 역시 요금제 전 구간에서 IPTV 이용권을 제공하지만, IPTV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곳은 LG유플러스뿐이다. 추가로 받은 데이터는 LG유플러스 비디오채널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3만원대 이상의 비디오 요금제는 고객들이 'U+HDTV'뿐만 아니라 영화·HBO 무제한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UflixMovie)'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비디오 시청에 사용되는 데이터까지 감안해 매일 1GB의 전용 데이터 제공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미리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도 유선 통화 무제한을 비롯해 이같은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단 원조 데이터 요금제는 6월2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 가입자를 모은 SK텔레콤은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부가서비스 'band 타임 프리'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band 타임 프리' 서비스는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 ▲점심시간인 정오~오후 2시, ▲퇴근 시간인 오후 6~8시 등 총 6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band 데이터 요금제'로 이용하면 통신비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band 데이터 36' 이용 고객이 'band 타임프리'에 가입하면 월 4만1000원으로 매일 6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에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band 출퇴근프리' ▲전국 지하철 차량 및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band 지하철프리' ▲스포츠 콘텐츠를 무제한 볼 수 있는 'band T스포츠팩' ▲모바일 IPTV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band Btv모바일팩' 등도 함께 선보였다.

 KT는 6월 초 특정 시간대에 데이터가 무제한 제공되는 '마이 타임 플랜'(My time plan) 서비스를 출시한다. 매월 일정 요금을 내면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대에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다. 저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박현진 KT 무선사업 담당 상무는 "이제는 통신업계가 데이터로 경쟁해야 하는 시대"라며 "KT도 8월까지 데이터 혜택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매월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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