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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첫 메르스 사망자 2명 발생…3차 감염자도 나와

등록 2015.06.02 05:14:10수정 2016.12.28 1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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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강종민 기자 = 1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의 한 대형 병원 응급실 입구에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근거한 임시진료소가 설치돼 있다. 2015.06.0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25명으로 늘고 이 중 2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밤사이 메르스 환자가 총 25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6번째 환자와 25번째 환자가 사망했다.

 25번째 환자 A(57)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입원치료 중이었으며 ⓑ병원에서 같은 달 15~17일 사이 최초 환자를 접촉했고, 이후 상태가 악화돼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이 환자는 천식, 고혈압, 의인성 쿠싱 증후군(관절염에 의한 스테로이드 복용이 원인)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지난 20일 첫 환자 발생 직후 당국이 격리 조치한 밀접접촉자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추가 조사를 통해 지난달 31일이 되서야 첫 환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고 격리 조치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도 숨진 이후 나왔다.  

 6번째 환자 B(71)씨는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 숨졌다.

 B씨는 최초 환자 접촉 전(5월15일)부터 발열 등 증상으로 입원치료 중이던 사람으로 ⓑ병원에서 지난 달 15~17일 사이 최초환자와 접촉 후,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자로 2011년 신장암으로 인해 신장적출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담당 주치의는 "사망자의 기저질환이 면역력 약화 및 호흡기 질환의 발병과 관계가 있으며, 메르스 감염 후 임상 경과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메르스 3차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추가 감염자는 모두 6명으로 4명은 ⓑ병원에서 첫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또는 가족이다. 이들은 첫 환자에게서 옮은 2차 감염자다.

 나머지 2명은 ⓓ병원에 있던 16번째 환자와 지난달 28~30일 동일병실에 입원했던 환자다. 2차 감염자에게 옮은 3차 감염자인 셈이다.

 민관합동대책반은 그러나 "2명의 사례는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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