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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지구 세계유산 등재 유력]<하>동아시아 대표 관광지로 조성

등록 2015.06.29 14:26:09수정 2016.12.28 15: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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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전라북도는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에서 '미륵사지 석탑 복원 착수식'을 오는 26일 오후 1시에 시행한다. 사진은 미륵사지 석탑 해체 전 남동쪽 모습. 2013.11.21.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이 포함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 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부여의 관북리유적과 정림사지 등 총 8곳을 말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여부는 오는 7월4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에서 결정되지만 등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기술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등재권고'로 평가해 제출했기때문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최종 등재되면 한국은 모두 12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되며, 전북은 고창 고인돌 유적(2000년)에 이은 2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앞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한 뉴시스는 세계유산 등재 이후의 발전 방안 등을 점검하고자 한다.

<하>세계유산 등재 이후 발전 방안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전북에서는 고창 고인돌 유적에 이은 2번째 세계문화유산 등재이자 판소리(2003년)와 매사냥(2010년), 농악(2014년) 등 3개의 인류무형유산을 포함해 총 5개의 유네스코 등재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세계유산이 등재되면 먼저 세계적인 지역 인지도가 높아져 전북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주변 상권이 활력을 찾고, 일자리 창출 등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북도는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의 사례를 참고해 관람객 증가를 추정해봤다.

 추정결과 지난해 익산백제역사유적지구를 다녀간 방문객 수는 97만2000여명이었는데, 2016년도에는 72.3% 증가한 167만5000여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을 감안해 익산지역을 백제의 고도 관광지역으로 조성할 방침을 세웠다.

 익산지역만의 역사, 문화적 특성을 살려 세계유산적 품격과 미래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먼저 올해의 경우 국민적인 인지도가 낮은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또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전주 한옥마을, 삼례문화예술촌 등을 잇는 관광 패스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익산 고도르네상스·미륵사지 관광지 개발사업 등과 함께 도로와 교통·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전북도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을 자신하고 지난 5월부터 '백제역사 유적지구 통합 관광시스템 구축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종합계획은 크게 5개 분야로 나뉘는 데 ▲통합형 관광기반 조성 ▲백제문화 브랜드 재구축 ▲편리한 관광 환경 제공 ▲융합관광 콘텐츠 개발 ▲국제행사 및 관광교류 확대 등이다.

 이처럼 체계적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이유는 동아시아 고대문명의 발신지인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국내 뿐만이 아닌 전 세계로 알리기위한 목표가 있기때문이다.

 이지성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차근차근 내실있게 진행해 서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는 물론이고 새만금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오는 7월4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 회의에 참석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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